CARL CLISSER (SP-30N) 타공기.
기존에 현대오피스 WS-15 제본기를 사용하였는데,
이사하면서 팔아버리고,
바인더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.
제품은 유명한 일본회사 제품인데,
제조국은 중국이다.
타공형식은 슬라이드 바를 한번 쭉 밀면 타공이 되고,
또 다시 반대쪽으로 밀면 타공이 되는 방식이다.
굳이 다시 처음 위치로 돌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.
간단한 아이디어지만, 일본은 참 이런 것을 잘 만드는 듯 하다.
*타공영상은 아래 동영상 참조*
타공된 모습.
구멍이 아주 깔끔하게 타공되었다.
한 번에 최대 5매까지 용지를 넣어서 타공할 수 있지만,
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3매 정도로 타공하는 것이 적당한 듯 하다.
3매까지는 쉽게 슬라이드 바가 밀리지만,
4매 부터는 조금 힘을 더 줘서 밀어야 하는 느낌이 든다.
5매는 한번에 밀 수 있는 최대치라서 그런지 미는데 더 많은 힘을 가해야 한다.
내부는 펀치가 여러개 달린 형식으로,
닳아서 잘 뚫리지 않는다면 내부 핀을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듯하다.
차 후에 교체할 일이 있으면 분해해서 리뷰할 예정.
세로도 타공이 가능하다.
관련 부속품으로는 키니나루에서 구매할 수 있는 루즈링과 전용 지퍼가 있다. (굳이 안사도 됨)
루즈링은 8mm 부터 14mm 까지 2mm 단위마다 존재함.
루즈링은 한 묶음에 3개가 들어있는데, 대략 5000원 정도 한다.
저 검은색 한 줄당 1700원 꼴.
내가 구매한 루즈링은 14mm이고, 설명서 상으로는 120매 까지 바인딩이 된다고 하는데,
직접 해보니 70매 정도가 넘기면서 쓰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.
타공한 용지는 이렇게 루즈링으로 바인딩해서 연습장으로 쓰기도 하고,
30공 바인더를 구매해서 이렇게 서브노트를 만드는데 이용중이다.
타공하고 나면 종이찌꺼기가 나오는데,
종이 찌꺼기는 사진상의 건전지 넣는 부분처럼 생긴 뚜껑을 들어내어 제거할 수 있다.
뚜껑을 들어낸 모습.
상세한 제품 설명은 여기서 끝내고,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들을 적어보겠다.
장점
1. 타공이 매우 쉽다.
포털사이트에 30공 타공기를 쳐보면
1/3 가격의 수동 타공기가 나오는데, 그걸로 타공하려면 한 세월 걸릴 듯 하다.
이건 쭉 밀면 끝이니 정말 편함.
2. 보관의 용이성
가볍고, 본체가 생각보다 작아 보관이 용이하다.
3. 바인딩의 편리함
제본의 경우 한 번 제본하고 나면 중간의 내용이 바뀐 종이를 교체할 수가 없었는데,
바인딩을 하고 나니 중간에 종이를 교체할 수 있어 정말 매우 편리하다.
단점
1. 가격
약 7만원 돈으로 아무래도 타공만 하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 아닌가 싶다.
2. 재질
이전에 사용했던 제본기인 현대오피스 WS-15는 무겁지만, 철 재질로 되어있어 튼튼했는데,
이건 플라스틱 재질이라 조금 약한 느낌이 있다.
제품명이 적혀있는 부분을 눌러보면 쉽게 들어갈 정도로 좀 약하다
강화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
조심 조심 써야 할 듯.
3. 호환성
30공 타공기라서 기존의 제본링이 호환이 안된다.
즉, 상대적으로 제본링 보다 비싼 30공 전용 루즈링만 이용해야 한다는 소리.
아래의 사진을 보면 제본기용 제본링이 더욱 촘촘해서
30공 타공기와는 잘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.
+ 수정 (2017.6.11) : 30공 타공기로 타공 후 크리스탈 제본링(클릭링은 안됨)을 이용해서 바인딩이 가능함.
그래도 문서 묶음을 편집하기 용이 하다는 점이 가격면에서의 단점을 훨씬 뛰어넘는 듯하다.